V Lang 톺아보기[1]: 첫 만남

V Lang 톺아보기[1]: 첫 만남

V lang? V 언어?

V lang의 Hello World 예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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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페이스북 진중님의 타임라인 게시글에 아래와 같이 V 언어에 대한 홍보(?)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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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일도 엄청 빠르고, V 언어로 V 언어를 컴파일하는 (마치 pypy같은..!?), 게다가 Go보다 간단하고, 웹 프레임웍/ORM 내장에 동시성 처리와 패키지도 있다!

-라는 말에 낚에서 우와 신기하다! 하고나서 대체 어떤 언어인지 살펴보러 가보았다.

와, 스타가 벌써 12.5k+ (1만2천5백개+)라고?

참고: Python의 (사실상)표준 구현체인 CPython의 스타가 27.2k+, React가 138k+, Vue가 151k+(언제 이렇게..), Django가 44.7k+ 등으로 12.5k면 무척무척(!!) 많은 숫자다.

이정도면 스타트업으로 따지면 유니콘급 아닐까?

기왕 본 김에 Hello World 부터 한번 시작해 봐야겠다. - 라고 생각해서 기본 문법부터 간단 웹서버까지 한번 띄워보기로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HDD, Hype Driven Dev….

당연히 시작은 공식 문서를 봐야지.

모든 시작은 설치부터

사실 Golang 관련해서 처음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다. GO_PATH 관련이나 혹은 설치 패키지 등 드물게(거의 없지만) 발생하는 케이스에서 접근성이 약간 낮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사실, 파이썬도 어떤어떤 경우(윈도우 계정명이 한글이라거나..)에는 설치가 꼬이기도 한다. 아주 가끔.)

그래서 ‘과연 설치가 잘 되기는 할까…?’하는 의문을 품었다. 게다가 아래 사진처럼 Linux는 바이너리 파일을 지원하지만, macOS와 Windows는 지원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 즉, 직접 빌드를 해야한다는 것!

직접 뭔가 빌드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빌드라는건 빌드 시간이 정말 빠를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긴다.

그래도 어쩔수 없으니, 해보기로 한걸 해보기로 했다.

반전: 설치는 Git clone이 제일 오래 걸리더라

공식 설치방법: Installing V from source

설치는 아주 단순하게 Git clone 이후 make 명령어만 치면 끝난다. 아래 세줄로 끝!

1
2
3
git clone https://github.com/vlang/v
cd v
make

실제로 걸리는 시간은 1분도 걸리지 않더라(!!)

실행되는 코드는 vc, V 컴파일러를 C로 변환한 레포를 받은 뒤 V를 빌드(!)해 바이너리 파일을 만든다.

성공한 빌드 환경:

  • macOS 10.14.6(18G87)
  • Apple clang version 11.0.0 (clang-1100.0.33.8)
  • XCode 11.1

아무 폴더에서나 진행한 뒤 해당 폴더로 접근 가능하도록 시스템의 PATH 에 등록해주면 완료.

저는 Home폴더 내 .v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사실 어디에 두던 상관없고, sudo ./v symlink 명령어를 통해 /usr/local/bin 에 심볼릭 링크를 걸어줄수도 있습니다.

(이 설명을 뒤늦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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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먼저하는 Hello world!

v는 그냥 실행하면 마치 파이썬처럼 REPL 환경을 제공한다. (>>> 표시 보고 순간 파이썬인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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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컴파일 하는 언어인데 이렇게 잘 지원을 해준다.

그래도 기본적인 사용법은 파일을 만들고 👉 컴파일/빌드 해주고 👉 실행! 이니까, 그렇게 해보기로 했다.

파일로 시작하는 V lang

Code Editor?

막상 파일로 시작하려니 엇, 이건 지원하는 코드 에디터나 IDE가 있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코드 에디터나 IDE의 지원에 따라 생산성이 달라지는건 확실하기 때문에, 없다면 상당히 회의적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런데 짜잔! VS Code에 V 라는 이름의 패키지로 V lang을 위한 하이라이팅, 테마, 코드 스니펫 등을 지원하고 있었다.

글 쓰는 중 0.0.7 👉 0.0.8로 버전업이 있었다. 빠른 버전업 와우!

설치는 VS Code 내 Extensions 마켓 플레이스에 ‘v’ 라고만 검색하면 최상위에 뜬다.

검색이 어려우면 👉 V for VSCode(설치링크) 에서 Install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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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잘 될까? 가장 제일 먼저 나오는 Hello World를 만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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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다른 언어와 동일한 수준으로 하이라이팅이 잘 된다!

괄호 레벨에 따라 컬러링 붙는건 다른 익스텐션으로, Bracket Pair Colorizer 2(설치링크) 를 설치하시면 됩니다. 꽤 좋아요. 추천!

첫 파일, 첫 빌드

01_hello.v 라는, .v 확장자를 가진 첫 파일을 만들었다. (바로 위 파일이다!)

V를 통해 위 코드를 실행하는 것에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1. V로 빌드 & Binary 실행
  2. v run 명령어로 1번 통합실행

간단하게 v run으로 테스트를 해봤다. 실제로 기존 같은 이름의 바이너리 파일이 있으면 덮어쓰기를 하고 실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만들어진 바이너리 파일은 실행 권한도 있어서 곧바로 실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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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다른 C언어나 Go처럼, 파일 내부의 main() 함수를 찾아서 실행하는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main 함수가 없더라도 해당 파일 내부는 모두 실행이 된다.

아래 파일은 main 없이 만든 v 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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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실행을 해보면 아래와 같이 파일 내부에 있는 것을 잘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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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크게 다른 부분은 없다. 하지만 몇가지 부분에서 놀랐다.

  1. 설치에서 에러가 나지 않았다!

    사실 이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사용자들의 접근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함.

  2. Code Editor가 지원된다

    이것 역시 처음 접할때 & 이후 개발시에도 편리함을 얼마나 지원하느냐의 이슈라 매우 중요함!

  3. 불편하지 않고 ‘깔끔한데?’ 라는 생각이 드는 문법

    분명히 빌드/컴파일을 해야하는 언어지만 마치 “타입 힌팅해서 쓰는 파이썬 + JS 조금..” 같다는 느낌적 느낌을 받았다. 좀 더 알아보고 느낌이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현재 느낌은 마치 노션을 접했을때 느낀 산뜻한 느낌과 비슷한 기분. (물론 이걸 어디다 써먹을 수 있냐는 질문은 별도의 문제라는 것…)

간단하게 배우고 - 실제로 공식 문서에서 1시간이면 다 배운다고 한다는 말이 Fact - 빠르게 쓰는 것, 부담이 없게 느껴지는게 신기했다. 조금 더 알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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